유튜브나 블로그가 활성화 되면서 꼭 그 곳에 살지 않아도 그 지역만의 동네맛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게 되었습니다. 무지막지하게 많은 댓글이나 별점보다는 몇 안되는 댓글이지만 지역주민의 맛집이라는 느낌이 오는 집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 안골막국수 집이 그런 집으로 보이는 곳이었어서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좁은 골목, 도로변 사방으로 있는 입구
네비에 입력하여 도착한 저희는 이쪽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주인 아주머니이신지 이쪽으로 나오시더니 약간 당황하시더군요. 여튼 안내받기는 했습니다만 알고 보니 이쪽은 뒷문이었고,
정문이 따로 있었습니다. 횡성군청 앞 도로변에 오른쪽처럼 간판이 보였고 조금 걸어올라가면 입구가 있었던 것이죠.
안쪽에는 예전에 사용하시던 대문도 있는데요. 위 나무 간판이 오랜 맛집임을 증명해주는 듯 합니다.
숨은 맛집에 걸맞는 오래되어 보이는 물건들
주인 아주머니(?)의 안내를 받아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약간은 당혹스러운 안쪽 풍경을 지나 더 안쪽으로 가봅니다.
한 쪽에서는 가정집처럼 생활을 하시는 것인지 생각되는 공간이 있고 오래된 장독이나 물건들이 보입니다. 뭔가 정말 맛집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겉은 좀 허름하긴 해도 내부는 괜찮겠지 생각하면서 더 들어가봅니다. 길냥이 두 마리도 보이네요.
식당이 되는 공간은 따로 분리가 되어있었습니다. TV에 나온 맛집이라는 것은 요즘 너무 흔한 일이라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모닝와이드에 나왔다고 하는군요.
깔끔한 실내와 단촐한 메뉴
실내는 예상과 달리 일반 음식점처럼 깔끔합니다. 누가 봐도 마을 주민으로보이는 할아버지 세분이 저희 뒤에 따라 들어오셨고요. 친절한 직원분이 맞아주셨습니다.
유명인들의 사인도 있었지만 이 또한 조촐합니다. 설운도...님?? 이 그리신건가..
메뉴가 아주 단촐합니다. 막국수와 겨울에 만둣국 소머리곰탕 정도죠. 고기류와 감자부침 정도가 사이드로 있고요. 저희는 아무래도 막국수 집이니까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 감자부침을 하나 곁들여 시켜봅니다.
감자부침입니다. 별도로 맛을 내는 것들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듯한 단백한 감자부침이고 맛이 심심하다보니 막국수와 잘 어울립니다. 사실 전 막국수보다도 감자부침을 더 맛있게 먹었네요. 이번에 구매한 RX100M7 을 적극 활용해서 영상과 사진도 담아봅니다.
비빔막국수는 신라면정도의 맵기라고 하시던데 사실 신라면정도의 맴기가 어느정도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가게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설명하던데 왜 똑같이 말하시는 신라면정도의 맵기가 다들 다른걸까요 ㅎㅎ 딱히 많이 맵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매운 맛을 잘 못드시는 분이시라면 물막국수를 시키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물막국수는 특유의 막국수 면에 함흥냉면같은 슴슴한 육수 맛입니다. 자극적인 맛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 것이고 함흥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꼭 드셔보실만한 맛입니다. 심심하고 깔끔한데 뭔가 감칠맛 있는 맛입니다.
면에 메밀이 알알이 박혀있는게 또렷이 보입니다. 면은 툭툭끊어지는 면이 아닌걸로 봐서 메밀을 약간만 섞은 반죽인 것 같고 먹기에 딱 불편함이 없는 정도의 쫄깃함입니다.
나름대로 동네 맛집이라고 생각되는 안골막국수, 근처 지나가실 일이 있다면 잠시 들러 한 번 맛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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