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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팔경 중 가장 가볼 만 한 도담삼봉과 석문

2019. 6. 28.

 단양의 여덟가지 절경이라는 단양 팔경은 말 그대로 1경부터 8경까지 있습니다. 그렇지만 차로 적게는 10분, 길게는 30분도 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다 둘러보려면 두 세시간 정도는 잡아야 합니다. 단양 팔경 지도가 따로 없는데 1경과 2경인 도담삼봉과 석문은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고 3경인 구담봉, 4경인 옥순봉이 차로 가까운 거리에 그리고 나머지들이 한데 모여 있습니다. 물론 모여있다고 해도 차로 이동해야 할 정도의 거리이고요. 저희는 단양 팔경이 여행의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장 좋다고 하는 도담삼봉과 석문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도담삼봉 관광지에 주차를 하고

  도담삼봉은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만 주차비를 시간에 관계 없이 일반 승용차 기준 3,000원을 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차의 종류에 따라 천원 이천원 정도의 차이는 날 수 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도 많고 관광버스도 서너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처럼 붐비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분들도 왔다 가셨나봅니다.
단양팔경지도 뿐만아니라 단양에서 가볼 만한 곳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봉스토리관이라는 것이 있길래 사연을 알면 더 재미있겠다 싶어 들어가려 했으나
시간이 이미 늦었네요....들어가보시려는 분들은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도담삼봉이 확실히 신기하긴 합니다. 강위에 세개의 봉우리가! 뒤에 아파트가 좀 거슬리네요...

 도담삼봉을 본 뒤 뒤쪽 산길을 통해 걸어갈 수 있는 석문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석문이란 말 그대로 돌로 만들어진 문인데 다른 분 포스팅을 보니 석문을 보고 엄청 감동을 받으셨더라고요. 사실 그런 것에 대해 별로 기대는 크게 하지 않지만 한 번 그래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올라가 봅니다.

저 멀리 석문 가는 길이 보입니다.
작은 무대가 있습니다. 행사도 하고 그러나봐요, 계속해서 올라가 봅니다.
소중한 비녀였나보네....
그런데.... 생각보다 경사가 매우 가파릅니다. 약간 숨이 찰 정도로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은 아닙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보면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에서 멀리 도담삼봉이 보입니다.
이제 평지에 왔네요
으잉!? 뱀조심!?
50미터만 더 가면 됩니다.
마지막 계단을 내려가니
오오오!! 저기 석문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되게 큽니다! 사진이라 느낌이 안 사네요..
마고할미

 도담삼봉에서 석문까지 가는 길이 약 20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산길이라 10분정도는 걸립니다. 큰 기대 없이 갔었지만 생각보단 웅장하고 거기에 얽힌 마고할멈 이야기도 읽으면서 보니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설명문들은 지나치기가 쉬운데 명소라고 무턱대고 아무 지식도 없이 보는 것 보다는 인터넷으로 찾거나, 현장에 있는 안내문들을 읽어보면 훨씬 더 그 장소를 느끼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단양 팔경을 보지는 못하고 서울로 돌아와야 했지만 저 도담삼봉과 석문을 본 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구경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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