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둘은 100일 여행 다녀온 후 너무 오래 여행을 못가고 있어서 답답해하던 참이었습니다. 여행이가 나오면 앞으로 2~3년은 멀리 나가기도 어려울 것 같고, 둘만의 여행도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니 열심히 여행지를 생각했습니다. 가고 싶은 곳들은 임산부에게는 너무 제약이 많았는데 서양권은 너무 멀고, 동남아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괌/사이판은 끌리지가 않았고 하와이도 나름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서 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나라 중 중국은 생각도 안했고 일본은 아직 아니라고 판단한 우리는 대만(!)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우한 폐렴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트가 발발하며... 억지로라도 가보려고 하던 마음이 쏙 들어가고 결국 취소를 하고 말았습니다.
익스피디아에서 취소수수료 없이 취소하기
익스피디아를 통해 예약한 우리의 숙소는 2월 20일부터 2월 23일, 호텔 다안(Hotel Daan)이 었습니다. 취소불가로 예약했고 3박 4일 기준 약 55만원 정도였었는데요. 다행히 익스피디아에서 지금의 상황을 천재지변처럼 생각하고 있는지 100% 환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익스피디아 같은 대형 사이트나 호텔들이 이런 취소불가 조건도 100% 환불을 해주면서 손해를 보는 것은 정말 상황이 심각한 걸 이런 회사들도 다 이해하고 감수하는 것이겠죠..
취소를 하시려면 익스피디아(https://www.expedia.co.kr/) 우측의 고객지원으로 들어갑니다.
그럼 바로 가장 위에 우한시 폐렴과 관련된 취소 문의내용이 있는데요. 사실 이런 내용을 확인하고 메일을 보내고 하는 것들은 너무 오래 걸리고 좀처럼 잘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하기 위해 아래를 보면 보통 "저희에게 전화"부분에 하이퍼링크가 달려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메뉴들을 눌러보면 링크가 달려있으니 그 링크를 통해 우한시 폐렴때문에 취소한다고 문의를 해보시면 무리없이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항공권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할까?
항공은 대만 국적기라고 하는 에바항공(Eva Air)를 예약했었는데요, 사실 이 글을 작성하는 2월 6일까지는 2월 20일의 항공권은 취소시 일반적인 상황과 동일한 수수료를 부담하라고 합니다. 직접 통화해본 내용이고요. 1인당 7만 5천원의 취소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합니다. 다만 상담해주는 직원의 말로도 "아직은 그런 것에 대한 지침이 없으니" 라고 하는 것과 비행기 출발 직전날까지 취소하는 것도 수수료가 지금 취소하는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때까지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이건 불가항력적으로 못가는 것인데 꼭 좀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지도는 나중에 써먹어야지...
3박 4일 기간이지만 외곽으로는 가지 않고 타이베이 중앙에서 여기 저기를 다녀보고 맛집도 찾아두고 했습니다만, 이 지도는 지금은 활용할 수 없게 되었네요.
여기 여행 일정이 딱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아쉽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대만여행은 포기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위험을 무릎쓰고 가기 보다는 호텔이나 항공사들도 주로 100% 환급을 해주려고 하는 분위기이니 잘 살피셔서 수수료 물지 않고 취소하고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조용히 지나가기를 기다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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