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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의 여정에 첫 시작점이 된 치앙마이 숙소 pai yan noi

2019. 5. 14.

그럼 이제 우리 같이 퇴사하고 여행이나 갈까?

 1년, 2년 장기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건 너무 비현실적인 것 같아 타협점으로 저희는 100일간의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생애 첫(혹은 마지막) 장기 해외여행이었죠. 우리의 스타일은 치열하게 여행하기 보다는 여유롭게 숙소에 있기도 하고 카페있기도 하는 여행 스타일이라 아마 블로그를 쓸 시간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여행을 마치고 와서도 방황하다가 2주가 지나서야 천천히 포스팅을 해봅니다.

 

제주항공 티켓입니다. 인천 > 수완나품

 인천에서 태국까지 직항으로도 갈 수 있었지만 백수가 된 둘은 여행일정을 자유롭게 짤 수 있었고, 장기 여행이었기 때문에 예산!에 초점을 맞춰 티켓팅을 했습니다. 덕분에 번거롭게 인천에서 수완나품, 수완나품에서 돈므엉공항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 다음, 돈므엉에서 다시 치앙마이 공항으로 갔습니다. 거기에 셔틀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해 공항에서 노숙까지 했었습니다. 비용은 2인 편도 기준 제주항공 392,250원 녹에어는 224,857원 합이 63만원 정도!

 

수완나품 - 돈므엉 셔틀버스로 한 시간에 한 대 정도씩 있고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있습니다. 이동은 30~40분 정도
돈므엉에서 치앙마이 공항까지는 타이항공의 저비용 항공사인 녹에어(nok air)를 탔습니다.

 

녹에어 특유의 새 부리 모양의 로고
드디어 도착해서 치앙마이 공항에 내려 놓은 우리의 킬리 배낭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하면 택시 전용 승강장이 있는데 그곳은 왠지....사용하고 싶지가 않아서 그랩을 사용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그랩이 그 어떠한 교통수단보다 좋다고 생각됩니다. 안전하고, 저렴하고, 깔끔하고요.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는데 보통 많이들 가는 님만해민이나 올드타운쪽이 아닌 외곽쪽에 pai yan noi 라는 숙소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이미 예약은 한국에서 하고 갔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했으며 보지도 않고 얼마나 마음에 들었길래 21박이나 예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숙소를 보니 그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pai yan noi guesthome 의 입구입니다.
머무른 곳은 저기 보이는 2층입니다.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가서
계단을 올라가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도록 되어있고
호텔만큼이나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화장실도 물론 별도로 있고요
2층에는 별도로 테라스 공간도 있습니다. 눈누난나~

 그간의 여행동안 정말 많은 숙소를 가봤지만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숙소입니다. 숙소의 상태도 정말 깔끔하고, 예쁘고, 조용했고, 무엇보다도 호스트(에어비앤비는 아니지만....)분들의 친절함은 여행중 마주했던 그 누구보다도 진심이 느껴지는 친절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순박한 분이셨어요. 시내와 약간 떨어져 있어 그랩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다른 숙소에 비해 조금 가격대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최고의 숙소입니다. 치앙마이를 가신다면 여기서 묵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페이스북에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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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에 간단히 짐을 풀고 저희는 호스트 분의 차를 얻어 타고 추천해주시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태국 북부지방의 요리를 먹게 되었는데 일반적으로 태국요리라고 하면 팟타이나 똠양꿍일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현지인들"만" 갈 것 같은 가게에서 밥과 함께 커리같은 소스(?) 와 계란 후라이, 햄, 치킨 튀김(?) 등을 먹었습니다. 이게 사실 맛은..... 네 그렇습니다. 그리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좀 쉬다가 다시 나가서 또 다른 현지인들"만" 갈 것 같은 다른 식당을 가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이 날의 식사는 태국 북부요리를 정말로 체험해보는 그런 날인가 봅니다. 

 

 

크라이슬러에 경차가 있다니!! 그것도 이렇게 올드카로!!
음...이게... 태국 북부 토속요리 라고 하는데 맛은 ^^



저녁에 다시 나와서 찾아간 가게에 덤플링=만두!! 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두개를 시켰으나..
만두피 튀김이이었......그래도 맛은 있었습니다. 덤플링이라는 것만 무턱대고 시키지 않도록 합니다.
다행이 쌀국수와 곰탕 같은 요리를 시킨 덕분에 나쁘지 않게 배는 채웠습니다. 첫날이니 넘어갑시다.
가게에 들어온 냥이 둘
pai yan noi 밤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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